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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팜투게더

[팜투게더] 45레벨 달성 근황

by 구름콩 2022. 9. 27.

팜투게더를 시작한 지 이제 2주 쯤 되었고 45레벨을 달성했다!

여전히 친구가 권한을 풀어준 친구 농장에서 함께 플레이를 하고 있고, 내 개인레벨은 31이다. 

 

얼마 전에 웃긴 일이 있었는데, 우리가 아닌 1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들어와서 열심히 수확을 도와주다 갔다. 아마 번개 에너지를 얻으러 왔던 것 같은데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조금 놀래고 웃겼다. 수확을 도와주시니 우리는 좋았지만~~~~

 

45레벨까지 플레이하면서 꾸리게 된 이것저것 건물

나무집도 사고 벽돌집도 사고 대부분의 가판대를 대량으로 납품할 수 있는 건물로 업그레이드 하고, 사과나무밭도 생겼으며 반려동물도 설정을 해서 이제 귀여운 회색 줄무늬 고양이가 나를 쫄쫄 쫓아다닌다. 그리고 캐릭터도 커스텀해서 비니를 쓰고 이상한 하얀 원피스에 검은 코르셋을 찼다.  

 

 

 

 

팜투게더 재화

45레벨까지 플레이하면서 깨달은 것을 몇 개 써보면, 우선 팜투게더는 골드가 전부가 아니다. 얼핏 처음 시작하면 골드가 가장 중요한 재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필요하고 얻기 힘든 재화는 분홍 메달(훈장?)이고 도우미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주황색 티켓이 꼭 필요하다. 물론 돈이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골드/메달/티켓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것.... 특히 초반에는 메달이 무지 얻기 어렵다는 것....

 

내가 지금 주로 메달을 얻는 방법은 이렇다. 

  1. 퀘스트 달성(퀘스트의 난이도에 따라 상이하나 4개~12개의 메달, 근데 오래 걸림)
  2. 잼 만들어서 잼 상점에 팔기(10개 팔면 메달 1개 줌)
  3. 꿀 수확해서 꿀 상점에 팔기(20개 팔면 메달 1개 줌)
  4. 치즈 만들어서 치즈 상점에 팔기(10개 팔면 메달 1개 줌)

 

과일 압축기와 와 잼 상점이 생기고 나서 사과나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처음에 사과나무가 주는 골드가 너무 적어서 심은 사과나무를 모두 없애버렸다. 사실 사과나무를 수확하면 과일이 +1되기는 하지만, 과일 가판대에 납품해도 경험치랑 다이아밖에 주는 게 없고, 사실 다이아는 넘치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근데 플레이를 하다가 과일을 모아 잼을 만들 수 있고, 잼을 납품해서 메달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막심한 후회를 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사과나무가 엄청 비싼 건 아니라 다시 다 구매했지만?!

 

퀘스트를 새로 받을 수 있는 마케팅 대행사

 

그리고 퀘스트와 관련해서, 이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새로운 퀘스트를 수주받을 수 있다. 매우짧음, 짧음, 중간, 긴 퀘스트 이렇게 4가지가 있고 보통 매우 짧음의 경우 수량이 작고 오래 걸리는 동물이나 꽃 등을 잘 안포함하는 퀘스트가 나오고, 긴 퀘스트의 경우 에어셔 소 120마리 수확 이런 식으로 나오기도 한다. 에어셔 소 120마리 사면 전재산의 반이 넘게 날아가는데??... 그래서 이런 경우 20마리 정도만 사고 20마리로 현실 시간으로 이틀 정도에 걸쳐서 깬다 그래서 그냥 길게 게임할 수 있겠다 싶은 날에는 중간이나 긴 퀘스트 받고, 짬짬이 틈내서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보통 매우 짧은 퀘스트를 받는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매우짧은 퀘스트는 보상으로 메달 3~4개 많이 나오고, 긴 퀘스트는 보상으로 메달 24개까지 나와봤다. 마케팅 대행사에서도 퀘스트를 무한으로 받을 수는 없고, 퀘스트 목록에 총 7개만 보유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못 깰 것 같으면 퀘스트 포기가 가능하다. 

 

 

 

 

티켓

티켓은 도우미를 고용할 때 쓴다. 근데 메달만큼 얻기가 어렵다. 티켓을 얻는 방법은 집을 세우고 그 안에 있는 가스렌지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데, 티켓을 한번에 많이 얻으려면 자원을 굉장히 많이 쓰는 요리를 해야 한다. 참고로 한번 자원을 내면 요리가 끝날 것처럼 게임에서 표시해놨지만,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 우유20을 쓰는 요리가 있으면 맨 처음 시작할 때 우유 20 내야 하고, 그 다음에 중간 과정에서 또 20 내고, 마지막 과정에서 또 20 내야 한다. 표시된 것의 총 3배를 쓴다고 생각하면 되고, 시간도 마찬가지로 30분으로 써있으면, 처음에 한번, 중간에 한번, 마지막에 한 번 봐줘야 하기 때문에 총 1시간 30분 걸리는 것이다. 처음에 이걸 몰라서 요리가 왜 안되지 버그인가, 뭔가 내 자원이 오류로 인해 빨아먹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시스템이 그런 거였다. 그리고 요리에 생각보다 자원이 굉장히 많이 쓰이기 때문에, 요리를 통해 티켓을 얻을지, 아니면 상점에 팔아서 메달을 얻을 지를 잘 고려해서 요리해야 한다. 

 

지금 나무집, 벽돌집, 농가, 현대적인 별장 이렇게 4개가 열렸는데 건설은 처음에 한번, 그 이후 2번을 눌러줘야 해서 써있는 시간의 3배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집 짓는 것 매우 오래 걸리고 작물처럼 물 주기로 시간 단축도 안되서 기다리기가 고되다. 마치 동물 자원을 달라고 하는 퀘스트들처럼.. 

집은 지으면 안에 가스레인지 2개 놓을 수 있고 그 위에 요리할 수 있다. 비싼 요리만 했는데 나중에 계란후라이 레벨을 올려야 열리는 요리가 있다는 걸 깨달아서 계란후라이 열심히 만들었다. 아마 티라미수가 열렸던 것 같은데 

 

 

외양간

현재 자원 용량

외양간은 꼭 필요하다. 초기 플레이할 때는 자원 최대 보유 갯수가 100도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밭을 늘리고 나무를 늘리고 동물을 늘리고...하다 보면 이 최대 갯수가 너무 적어서 자원을 버리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가득 찼습니다!]]가 나를 너무 짜증나게 한다. 처음 15레벨까지 플레이하다가 쓴 뉴비 후기에는 이 자원 버려도 어차피 다이아만 못 버는 거기 때문에 돈 벌려고 하는 거면 상관없다고 써놨는데. 아니다..... 그거 나중에 다 필요해 버리지마!!!!!!!

 

그래서 나는 지금 모든 자원을 10 올려주는 그냥 외양간 하나랑, 모든 자원을 100 올려주는 붉은 외양간 2개를 설치해두었다. 그래도 야채를 잔뜩 심고 한번에 수확하는 짓거리를 하게 되면 용량이 부족하다... 그리고 건물마다 쫌쫌따리 관련 자원 용량을 올려주는 건물들이 꽤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그리고 다이아를 주된 보상으로 주는 가판대나 트럭 등에 납품하는 일은 별로 안해도 된다. 사실 자원을 쌓아놓는 게 중요한 이유가 그게 메달을 얻기 위한 잼, 치즈 등을 만들기 위해서 또는 요리에 대량으로 쓰이기 때문 등등의 이유인데 요리를 많이 돌리고 잼같은거 열심히 만들고 그러면 납품할 필요가 없어진다. 농장 꾸미기를 열심히 하면 다이아가 부족할 텐데, 꾸미기를 전혀 안하고 있어서...

분홍 메달 25개로 살 수 있는 진짜 주유소...

플레이를 해서 메달(훈장?) 25개를 얻자마자 큰 주유소를 샀다. 사실 이전에도 간이 주유소가 4개 있었는데, 노가다를 하다 보면 친구와 내가 계속 트랙터를 쓰기에 기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 큰 주유소를 사고 나서는 기름 부족 문제가 해결되었다!

 

돈을 메달로 바꿀 수 있는 선물 상점

요즘에는 돈이 많아져서 돈을 메달로 바꿀 수 있는 요 선물 상점도 틈틈이 이용 중이다. 250k를 내면 메달 1개를 주는데, 250k는 0.25m이다. 지금 재산은 약 3~4m 정도 

 

금을 각종 재화로 바꿀 수 있는 전당포

전당포는 농사를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쌓이는 금을 각종 재화로 바꿔준다!!! 요리를 하거나 메달 등이 갑자기 필요할 때 요 전당포를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이렇게 금으로 각종 자원을 다 살수 있고, 돈이랑 메달도 살 수 있다. 다른 것에 비해 메달 가격은.....

 

참고로 팜투게더에서 카메라 촬영 기능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 경우 어떤 폴더에 들어가는지를 몰라서 한참 찾았다... 내 경우에는 내PC->문서->Farmtogether라는 폴더에 들어있었는데 다른 분도 똑같을 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방금 사진찍다가 알게 되었는데 사진을 찍으면 아래쪽에 어느 폴더에 저장되었는지가 뜬다 

 

게임은 재미있지만 무한 노가다게임이라는 내 평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작물을 심고 동물들 밥을 모두 주고 물고기 낚시도 다 해도 할 게 계속 있다. 2일(현실 시간) 걸리는 작물을 돈이 하나도 안남을 때까지 모든 밭에 다 심으면 조금 한숨 돌릴 시간이 나긴 하는데 그러면 동물들한테 밥줄 돈이 없기 때문에 보통 나는 300~500k 정도는 남겨놓는 편이고, 그렇게 되면 동물들 밥을 다 주고 나서 왠지 남는 돈으로 시간 적게 걸리는 작물을 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 게임은, 물론 농장 게임들이 다들 노가다를 의도하고 만들지만, 정말로 노가다 유도(현질 유도)를 잘하는 게임이고 그게 짜증나면서 재미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들어가면 239시간을 플레이하고 여름 이벤트에 작물을 1만개 수확하라고 나와서 그걸 7천개 까지 하다가 극도로 빡쳐서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낸 플레이어의 평이 보인다. 물론 내용은  게임이 너무 비싸고, 불필요하게 게임을 어렵게 만들고, 재화를 5개나 설정해서(골드, 다이아, 티켓, 메달, 금괴) 더 힘들게 한다. 등의 내용이 있지만, 이 유저는 작물 7천개를 수확하다가 돌아버린 것 같다. 

끊임없이 물을 줘야 하는 팜투게더의 시스템에 빡쳐버린 해외 유저

이 리뷰 꽤나 재미있으니... 궁금한 분은 직접 들어가서 보시길! 

 

이상 팜투게더를 40시간 정도 재미있게 플레이한 농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