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정확히는 2022년 9월 10일)에 담배를 사려고 편의점에 갔는데 새로운 담배를 광고하고 있는 걸 봤다. 그래서 한 갑 사봤다.
이름은 보헴 미니 로스트이고 타르 3mg 니코틴 0.25mg이다. 가격은 4500원
미니라는 이름답게 일반 슬림 담배보다 길이가 짧아서 피울 때마다 벌써 다 피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뭔가 아쉽고 가성비 떨어진다는 느낌. 그 대신 한번 피울 때 니코틴 느낌이 빨리 온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쉬운 건 마음 뿐일지도?
모양
생기기는 이렇게 생겼고, 써있는 바에 의하면 쿠바산 시가잎이 20%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필터 앞쪽에 캡슐이 하나 들어있다.
맛
처음 훅 들어오는 향은 모카에 가까운 커피 향이다. 초콜렛 향 같기도 하다. 에쎄 이츠 딥브라운이 달콤하고 찐득한 밀크 초콜렛 향이라면 보헴 미니 로스트는 커피를 내리기 전 커피 원두에서 나는 향 같다. 시가와 비슷한 향이 나기는 하는데, 총체적인 향이 진짜로 담뱃잎에서 난다기보다 인공적인 향을 첨가한 느낌이다. 근데 피우다보면 이 향이 금방 사라진다.
캡슐은 생긴 것과 달리 오렌지 사탕 같은 강렬한 과일향인데 담뱃갑 어디에도 캡슐의 과일향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담배에서 과일 향 나는 게 취향이 아닌 사람들은 거부감 들수 있을 것도 같다. 특히 이 담배의 캡슐 향은 향수에 들어가도 될만큼 강한 프루티한 향을 낸다. 다만 캡슐을 깨지 않으면, 캡슐 향은 거의 나지 않는다.
필터에 슈가코팅 처리가 되어있다. 다만, 다른 캡슐 담배들처럼 입술이 미친듯이 달거나 하진 않다. 그냥 은은하게 단맛이 느껴지는 정도.
냄새
의외로 손에 냄새가 덜 밴다. 빨리 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담배를 폈을 때 손에서 나는 특유의 지린내?가 덜 나고 그 대신 훈연향이 난다. 담배가 손을 훈제처리해준 것 같다.
총평
호기심에 사봤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빨리 피우게 된다는 것만 빼면 앞으로 다시 사서 피울 의향도 있다. 보헴 시가 다른 라인도 궁금해져서 하나씩 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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